난임병원에서 시험관 같은 난임시술을 받게 되면 소론도정 처방받으신 분들 많을 거예요. 시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약제는 아니지만, 혹여나 임신에 방해될 수 있는 요소를 줄여주고자 사용하는 보조 약제(?) 정도입니다. (물론 개인의 상태에 따라 꼭 복용해야 하는 분들도 있어요. 자연살해세포인 NKcell수치가 높은 경우라든가... )
▷ 소론도? ◁
소론도는 부신피질 스테로이드 호르몬이에요. 원래 약의 효능은 내분비 장애(부신피질기능부전증 등), 류마티스성 장애(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질환, 피부 질환(중증 건선, 천포창, 수포성 포진양 피부염 등), 알레르기성 질환(기관지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등), 안과 질환, 위장관계 질환 등에 도움이 됩니다.
▷ 난임병원에서 소론도는 왜? ◁
다만 난임병원에서는 면역과 관련하여 처방을 해주는데요~ 자가항체 면역 세포 등의 활성을 억제해주기 때문이에요. 체내의 면역이 불균형하면 혹시 착상에 방해될까 하여 예방 차원에서 면역 균형을 위해 처방해줍니다. 장기적으로 먹진 않고 탱자의 경우엔 4일 동안 하루 4알 정도 먹었던 것 같아요. 병원에 따라 용량이 더 많거나 복용기간이 더 길기도 하더라구요.
▷ 부작용 ◁
제 생각에 소론도는 제가 부작용이 있었어서 그런지 다른 약들보다는 부작용이 쪼꼼 더 있는 것 같아요. 일단 안내된 부작용들로는,
감염증의 유발 혹은 악화, 내분비계 이상(얼굴이 붓고 안면홍조, 멍, 팔다리 근육 위축 등이 나타나는 쿠싱증후군 등), 소화기계 이상(소화성 궤양, 위통, 가슴쓰림 등), 정신 신경계 이상(우울, 불면, 두통, 어지러움 등), 근골격계 이상(골다공증, 압통의 악화 등), 그 밖에 지질 및 단백질 대사 이상, 피부(여드름, 탈모, 가려움, 안면 홍반 등), 발열, 피로감, 체중 증가 등이 있어요.
다 적지도 않았는데 이만큼만 적었어도 부작용들이 참 많네요 ㅠ 물론 대부분의 약들이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을 모두 적어놓긴 하지만 그게 얼마나 사람들에게 발현이 되느냐가 문제겠죠? 그런데 소론도는 부작용이 있었다는 경우가 은근 있었어요~
난임 시술하면서 소론도를 먹었던 분들 중에서 불면증, 소변 자주 마려움, 두통, 안면 홍조, 열감, 속쓰림, 두드러기 등을 겪었다는 분들이 꽤 있더라구요 ㅎ 물론 아무런 부작용 없이 잘 드시는 분들이 더 많구요^^
▷ 탱자가 겪은 소론도 부작용 ◁
탱자는 평소 특정 음식이나 약이 몸에 안 맞는 경우가 거의 없었어요. 그런데 지난 번에 프로게스테론 질정과 이 소론도의 부작용이 한꺼번에 같이 오더라고요 ㅠㅠ 아마 그 때 몸 상태가 넘 안 좋았었나봐요ㅜ 근데 그 뒤로도 프로게스테론 질정과 소론도를 쓰기만 하면 부작용이 꼭 따라왔어요ㅠ
탱자는 소론도 4알씩 4일을 다 먹고 난 뒤, 그 다음 날쯤? 되면 세수, 샤워를 하며 얼굴이나 몸을 문지르면 이상하게 피부의 느낌이 이상한 거예요. 그냥 살짝 문질문질하기만 해도 누군가한테 두들겨 맞은 것처럼 피부 근육통 같은 느낌?? 뭐라 말로 설명하기 힘든데... 암튼 피부를 만지면 피부 자체가 아픈 게 아니라 그 안의 근육이 근육통처럼 아팠어요. 하체는 안 그랬는데 얼굴이랑 상체가 그러더라구요. 얼굴은 광대뼈, 턱과 같은 얼굴 윤곽 쪽이 그랬고, 상체는 팔과 갈비뼈 부근 몸통이 그랬어요.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이게 '압통의 악화' 부작용이 아니었나 싶어요.
이 '압통의 악화'로 추정되는 부작용은 하룻밤 자고 나면 다음 날은 좀 서서히 가라앉더라구요. 근데 그 날 저녁부터 이제 머리가 넘 아파오기 시작했어요. 탱자는 원래 두통이라고는 ㄷ도 모르고 살아왔어요. 머리가 아프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조차 모르고 살았었는데ㅠㅠ
저녁부터 뭔가 압력솥에 압력 차오르듯이 머릿 속이 압력으로 가득차는 것 같았어요. 머리가 뻥 하고 터질 것 같은 느낌... 점점 말수가 줄고 머리가 너무 아프니 움직이기도 힘들고, 가만히 있자니 정말 미치겠더라구요ㅠ 그래서 고통을 잊고자 얼른 잠을 자려고 노력해서 잤어요. 자고 나면 보통 많이들 괜찮아지잖아요 ㅎ
그런데!! 자고 일어나도 이 머리에 압력 차오르는 두통은 여전한 거예요 ㅠㅠ 밤새 잠을 자도 남아있는 강력한 고통이라니!!ㅠ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시험관 시술, 임신 중에도 복용 가능한 타이레놀을 한 알 먹고 다시 자버렸어요. 그렇게 약 먹고 자고 일어나니 좀 괜찮아지더라구요ㅜ
그 뒤론 난임병원 다니면서도 소론도랑 프로게스테론 질정은 절레절레....
▷ 시험관 시술 중 소론도를 꼭 먹어야 할까? ◁
아까 위에서 서술했듯이 NKcell 수치가 높은 분들은 소론도를 꼭 먹기도 해요. NKcell은 자연살해세포로서, 암세포나 바이러스감염세포를 살해해주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면역 세포예요.
원래는 자궁 안에 배아가 착상되어 임신이 되면 자연살해세포의 독성이 낮아지는데, 혹여 낮아지지 않고 그대로거나 오히려 활성도가 높아져버려서ㅠ 배아를 없애야 할 세포로 오인해버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시험관 시술 시에는 이 NKcell 수치가 너무 높지 않게 조절하려는 겁니당. 따라서 수치가 정상이거나 아주 높지 않은 경우에는 소론도만 사용하기도 하고, 수치가 높은 분들은 면역글로불린이나 리브감마 등의 처방을 받기도 하더라구요.
사실 이 NKcell 수치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임신이 안 되거나 무조건 유산이 되거는 하는 건 아니라는데, 행여나 착상을 방해하거나 유산이 될 위험을 줄이고자 예방 차원에서 처방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 저는 프레메디 병원에서도 대구마리아에서도 소론도 부작용이 있다고 말씀드리니, 그거 그렇게 결정적인 역할 아니니 안 먹어도 된다고 쏘쿨~하게 빼주셨어요 ㅎ 아니나 다를까 소론도 빼고 나니 두통이나 '압통의 악화'로 추정되는 부작용 따위가 정말 없더라구요^^^^^
물론 아무런 부작용이 없는 약이라면 병원에서 처방해주시는 대로 다 먹는 게 좋죠 ㅋㅋㅋㅋㅋ 뭐라도 도움되지 않겠어요? ㅎㅎ 그러나 소론도처럼 결정적 영향이 아닌데도 부작용이 있는 약이라면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의사쌤과 상의하셔서 중단하시길 권해요. 부작용 견디면서까지 계속 시술하는 게 더 스트레스입니당!!
소론도 부작용 소론도정 부작용 시험관 소론도
'꿍탱이부부의 정보꾸러미 > 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험관 난자 채취 수면마취할까? 국소마취할까? (0) | 2019.09.21 |
---|---|
동네맘 무료임신축하선물 당첨 후기!! (0) | 2019.09.20 |
인공수정 시험관 프로게스테론 질정 or 주사 흡수 비교 부작용 장단점 (0) | 2019.09.17 |
임신 극초기 초기 증상 시험관 착상혈 착상통 (4) | 2019.09.09 |
대구마리아 1과 이성구 원장님 시험관 저자극 채취 이식 후기 (0) | 2019.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