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꿍탱이부부의 정보꾸러미/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

인공수정 시험관 프로게스테론 질정 or 주사 흡수 비교 부작용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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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시술 후에는 임신에 도움을 주기 위해 보통 질정이나 주사를 사용하게 됩니다. 인공수정 시술의 경우는 사용하기도 하고 안 하기도 하더라구요. 

질정이나 주사의 성분은 결국 '프로게스테론'이에요.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은 임신 전반기에 걸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배아가 착상되자마자 우리 몸에서는 hCG호르몬이 분비되고, 이로 인해 난소에서 프로게스테론이 분비되어 자궁벽을 두텁게 유지시켜 줍니다. 

시험관 시술에서는 이 프로게스테론이 혹여 부족할까봐 충분히 더 공급해주는 차원에서 프로게스테론 제재의 질정이나 주사를 사용하게 됩니다. 


▷프로게스테론 질정 종류◁

프로게스테론 질정의 종류는 싸이클로제스트, 예나트론, 크리논겔, 유트로게스탄, 엔도메트린 등이 있어요. 탱자는 이 중에서 싸이클로제스트, 예나트론, 크리논겔을 써봤는데요~ 싸이클로제스트와 예나트론은 거의 비슷하게 생겼는데 마치 양초처럼 약간 하얗고 꾸덕한 고체(?)가 총알 모양처럼 생겼고, 이를 질 속으로 밀어넣으면 됩니다. 크리논겔은 막대 질정이라고 해서 막대 안에 약간 액체같은 게 들어있고 손잡이 부분을 푹 눌러 제재가 질 속으로 들어가게끔 사용합니다. 

▷프로게스테론 질정 장단점, 부작용◁

 * 장점

- 집에서 손쉽게 자가로 넣을 수 있다.

- 집에서 혼자 넣을 수 있으니 행위료(?)같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 

- 아프지 않다. 

 * 단점, 부작용

- 질정 흡수를 위해 30분~1시간 정도 누워있어야 한다.

- 누워있었더라도 남은 질정 찌꺼기가 흘러나와 라이너를 해줘도 매우 찝찝하다.

- 보통 기본 하루 2번, 12시간 간격으로 넣어야 해서 불편하다.(하루 1번, 또는 하루 3번 넣는 사람도 있음.)

- 내가 깊숙이 잘 넣었는지, 혹은 너무 깊숙이 넣어서 어딘가 긁혀 피가 나진 않을지, 찌꺼기가 많이 흘러내리는데 흡수는 잘 되고 있을지 마음이 좀 불안하다 ㅋㅋ 

- 질염이 생기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프로게스테론 주사 종류◁

주사는 슈게스트, 제니퍼, 타이유, 프로게스테론데포예나팜 등이 있어요. 이 주사들은 엉덩이에 맞는 근육주사예요. 탱자는 이 중에서 제니퍼와 프로게스테론데포예나팜을 써봤는데요~ 제니퍼는 일1회 주사를 맞아야 했고, 프로게스테론데포예나팜은 주1회 맞으면 됐어요.

▷프로게스테론 주사 장단점, 부작용◁

 * 장점

- 찌꺼기 따위가 없어서 찝찝하지 않다.

- 찌꺼기 없이 온전히 모든 약제가 몸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잘 흡수될 것 같은 심리적 안정감이 든다 ㅋㅋㅋ 

- 누워있지 않아도 된다. 

- 하루에 한 번만 맞아도 되고, 프로게스테론데포예나팜의 경우는 일주일에 한 번만 맞아도 된다. 

 * 단점, 부작용

- 아프다. 주사를 맞을 땐 안 아픈데 점점 아파진다.

- 주사 맞은 자리가 돌처럼 단단히 뭉치기도 하고, 가렵기도 한다. 돌처럼 단단하게 뭉쳐서 일명 '돌주사'라고 부르죠... 

- 과배란 주사같은 배주사가 아니라 근육주사라서 집에서 자가로 놓아서는 안 된다. 근처 병원에 가서 주사를 놔달라고 해야한다.

- 주사 놔줄 수 있는 병원을 환자 스스로 수소문해서 찾아야 하고(주사 난민 문제),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한다면 매일 주사행위료가 발생한다. (본인이 시술한 난임병원에서는 무료로 놔주는 곳도 있음) 

- 엉덩이가 뭉치지 않게 하기 위해 주사를 맞은 직후 겁나게 문질러줘야 한다. 


▷질정 or 주사, 어떤 게 흡수가 더 잘 될까?◁

대부분의 난임병원에서는 질정을 기본으로 처방해주는 곳이 많은데요. 하지만 기본 처방으로 주사가 같이 나가는 곳도 있는 것 같아요. 

보통은 질정을 기본으로 하다가 출혈이 있다거나 피비침이 보이는 경우는 질정이 잘 흡수가 안 되는 걸로 보고, 주사로 바꾸어 맞기도 해요. 

탱자도 처음엔 질정을 쓰다가 출혈이나 피비침은 없었어도 왠지 잘 흡수되고 있을까하는 불안감에 프레메디 조윤경 원장님께 여쭤보았어요. 대답은 "질정이나 주사나 차이는 없다고 알려져있어요. 하지만 혹시나 하니까 먹는 유트로게스탄으로 보충하는 거예요" 

그렇습니당. 원장님 대답도 그렇고 여기저기 다 찾아봐도, 질정보다 주사의 흡수율이 더 좋다 혹은 주사보다 질정 흡수율이 더 좋다라는 근거는 없다고 해요. 고로, 질정이나 주사의 흡수율의 차이는 없단 말씀!! 그냥 개인의 선택에 달린 문제 같아요. 그러니 질정을 쓰시는 분들도 행여나 흡수가 잘 안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접어두셔도 될 것 같아요.


▷탱자의 선택은?◁

탱자는 처음엔 그냥 원장님이 처방해주는대로 싸이클로제스트 질정을 썼어요. 처음 몇 번은 이상이 없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질염이.... 원래 질염이 잘 생기는 체질은 아닌데 아우 정말 짜증나더라고요 ㅠㅠ 질정 부작용 질염은 정말이지 아오....!! 

그래서 다음 번엔 주사를 썼어요. 그 땐 슈게스트가 수입 중지(?) 됐을 때인지 없다고 해서 제니퍼를 썼는데요~ 뭐 슈게스트랑 비슷한 것 같아요. 제니퍼는 1일 1회 주사를 맞아야 해서 매일 병원을 갔어요. 차 타고 15분 정도 걸려서 프레메디를.. 다만 프레메디는 주사행위료가 무료여서 부담은 없었어요. 하지만 2주 동안 매일 맞으러 가려니 번거롭긴 했고, 무엇보다 왼쪽 오른쪽 엉덩이를 번갈아 맞으면서 왼쪽은 멀쩡한데 오른쪽은 엉덩이가 뭉치고 가려운 증상이 발생 ㅠㅠ

그러다 대구마리아로 옮기고 나서 첨엔 이성구원장님이 예나트론 질정을 처방해주셔서 썼어요. 그러나 또 역시나 질염.... 젠장... 그래서 그 다음엔 주사로 바꿔달라고 했더니 프로게스테론데포예나팜을 처방해주셨는데요~ 

이거슨!! 프로게스테론의 신세계!!!!! 

일주일에 한 번만 맞아도 돼요!!! 그래서 대구마리아에서 채취한 날인가 맞고 오고, 집에 와선 다음 주에 근처 병원에서 한 번 맞았어요. 일주일에 한 번이니 그냥 안 아팠던 왼쪽 엉덩이에만 맞았어서 뭉치거나 가렵거나 부작용 1도 없었어요 ㅋㅋ 탱자의 선택은 프로게스테론데포예나팜!!! 


- 탱자는 질정을 아침, 저녁으로 넣고 누워있어야 하는 것도, 찌꺼기가 흐르는 것도 넘 싫었어요. 부작용으로 질염까지 생기니 정말 짜증나서 못 참겠더라고요 ㅠㅠ 그리고 다행히 탱자는 격일로 제니퍼를 맞았어도 멀쩡했고, 주1회 프로게스테론데포예나팜을 맞아도 멀쩡한 튼실튼실 대견한 왼쪽엉덩이 덕분에 편하게 주사로 맞을 수 있었어요.

질정 때문에 누구나 질염에 걸리는 것도 아니고, 주사 때문에 누구나 엉덩이가 뭉치고 가려운 것도 아니예요. 그러니 본인 체질에 잘 맞는 제재를 선택하셔서 수월하게 시술하시길 바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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