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꿍탱이부부의 Review/먹는 이야기

쿤스트빌리지!! 남해 독일마을 속 소세지와 맥주 한 잔의 여유

반응형

남해의 여행을 마무리하면서 마지막으로 '독일마을이나 한 번 보고 갈까?' 라는 생각으로 독일 마을을 향해서 출발했어요. 결혼 전 독일 마을을 왔을 때는 이제 막 독일마을을 건설하기 시작한 시기여서 정말 볼게 없었던 기억이 있어서 아무 기대도 하지 않고 출발했어요.

독일 마을에 갔더니 무슨 사람이 이렇게 많은지... 파독기념관을 빠르게 훑어보고 바로 맥주 먹으러 이동!

맥주는 독일 마을에서 이미 유명한 쿤스트 라운지에서 먹기로 결정! 아무 생각 없이 주차장에 차 세우고 걸어갔는데......

걸어가지 마세요! 식당에 주차장 있어요.. 차 가지고 가세요~ 멀어요. 멉니다~

건물이 너무 예쁘죠? 참 예쁘게 잘 지어놓은 것 같아요. 밖에서 보는 것뿐만 아니라 안으로 들어가면 건물 뒷 쪽에는 테라스도 있어서 날이 좋은 날에는 밖에서 여유롭게 맥주를 즐길 수도 있어요.

쿤스트라운지에 오셨으면 당연히 맥주를 드셔 봐야겠죠? 건물에 들어가기도 전에 누나에게 전화 찬스! 

독일에서 살다온 누나라서 당연히 맥주는 누나의 의견을 절대적으로 따라야 해요.

"누나! 아잉거 브로바이스, 바이엔슈테판 헤페바이스, 라데베르거 필스너, 쾨스트리처 중에 뭐 먹어야 돼?"

"독일에 놀러 오는 한국 사람들은 헤페바이스를 제일 좋아해~ 그거 먹어"

그렇게 꿍꿍이는 헤페바이스 먹기로 결정! 탱자는 꿍꿍이가 술 먹으면 운전을 해야 하기에 아메리카노로 결정!

같이 먹을 음식은 독일 소시지로 결정! 

먹고 싶은 게 너무 많았는데 배가 별로 고프지 않은 상태라서 결국 다른 것들은 먹어보지 못했어요 ㅠ_ㅠ

쿤스트라운지에는 2인 브런치 세트도 팔아요. 9시에서 11시 반까지만 파는데 구성이 매우 푸짐해서 다음에 남해에 오면 아침 일찍 독일마을에 와서 쿤스트라운지에서 브러치를 먹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단, 아메리카노는 맥주로 바꿔야지요 ㅋㅋ

엇!?? 포스팅하다가 쿤스트라운지 오타 발견! 아메리카노가 아니라 아메카리노라고 써져있네요 ㅎ

주문을 하고 슬렁슬렁 가게 안을 구경했어요. 1층은 카운터 옆으로 이렇게 넓은 공간이 있어요. 많은 테이블과 쿠션으로 된 자리까지 자리가 꽤 많은데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요. 쿤스트라운지 인기 짱!

여긴 1층 바깥쪽 테라스 자리예요. 1층인데 사진을 2층에서 찍다 보니 요렇게 나와버렸네요.

2층에 올라와도 정말 가게가 넓어요. 많은 테이블이 있고 바깥쪽에는 또 다른 테라스가 있어요. 1층 테라스와는 다르게 입식 테이블 형태로 된 테라스라서 취향에 맞게 찾아가셔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시면 될 것 같아요.

넓은 가게 안에는 테이블만 가득한 게 아니고, 사진처럼 많은 화분으로 초록초록하게 잘 꾸며놨어요. 아이들을 세워놓고 사진 찍는 부모님들이 많으셨는데 정말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

가게 안을 구경하다 보니 음식이 나왔어요. 헤페바이스 작은 것 한 잔, 아메리카노 한 잔, 그리고 독일 소시지.

바이스부어스트라고 불리는 통통한 독일의 하얀 소시지! 누나가 제일 좋아하는 소시지인데! 

바이스부어스트는 뜨거운 물에 데쳐먹는 것이 일반적인데 딱 그렇게 돼서 나왔어요.

옆에는 제가 좋아하는 베이크드 빈이랑 사우어크라우트까지! 조합 자체가 정말 좋네요 ㅎ

헤페바이스랑 아메리카노도 맛이 좋았어요. 헤페바이스는 정말 맛있었어요!! 맛이 정말 부드럽고 거품이 풍부해서 목 넘김이 좋았어요. 처음부터 큰 걸로 시켰어야 했는데 괜히 작은 걸로 시켜서 한 잔 더 추가해서 먹었더니 결국 큰 거 한 잔 먹는 것보다 더 먹어버렸어요. 

아메리카노는 맛이 구수한 편인데 무난무난했어요. 

별로 기대 안 하고 갔던 독일마을이 좋은 기억으로 남게 해 준 쿤스트라운지. 다음에 간다면 날씨 좋은 날 브런치 시간에 들려서 브런치와 맥주를 마시며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곳입니다. 

독일 마을에 간다면 쿤스트라운지 강력 추천드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