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꿍탱이 부부의 삶/걸음걸음 여행이야기

보성 가볼만한 곳 추천! 전라남도 민간정원으로 지정된 초암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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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꿍탱이부부는 보성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주된 목적은 지금 소개해 드릴 초암정원에 가보는 것!

전라남도에서는 개인 사유지인 곳 중 관광객에게 소개할만한 곳을 뽑아서 민간정원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소개하고 있어요. 그 중 보성에는 제 3호 민간정원인 초암정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출발해서 초암정원까지는 약 한시간~ 한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걸린답니다.

초암정원은 전남 보성군 득량면 득량초암길 50-5(구 지번 주소 : 득량면 오봉리 7) 입니다. 제꺼 네비에는 나오지 않아서 주소를 찍고 갔어요 ㅠ_ㅠ (업데이트 좀 할껄..) 

주차장은 따로 없는데 초암정원 입구에 마을회관이 있어서 그 앞 주차장에 주차하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관광객이 많은 곳이 아니라서 크게 주민분들에게 불편이 갈 것 같지는 않았어요.

주차를 하고 마을 회관 뒤로 돌아가면 사진처럼 초암정원 입구를 알리는 표지판이 보이는데 조금만 걸어서 올라가면 입구가 나타납니다. 뿅~!

초암정원은 입구를 지나면 사랑채와 안채의 건물이 나오고 그 뒤로 길을 따라 가면 산책을 할 수 있는 길이 나오게 됩니다. 지도만 보면 어~~~엄청 넓어보이는데요. 

초암정원 관람시간은 빠르게 휙휙보면 1시간 정도 잡으시면 되고 사진 찍고 천천히 구경하시면 2시간 정도 예상하시면 될 꺼 같아요. 저희는 얼마나 걸릴지 몰라서 일정을 잡기가 어려웠는데 가을이라서 꽃이 만개한 시기가 아니라서 그런지 한시간 조금 넘는 시간이 걸렸어요.

입구부터 잘 정돈된 정원의 느낌이 강하게 전해져 옵니다. 입구에는 정원 관리비가 5000원이라는 소개가 되어 있어요. 따로 매표원이 있지는 않지만 돈을 넣는 돈통(?)에 입장료를 넣으셔야 합니다. 

넣고 싶으면 넣고 아니면 말지~ 가 아니예요. 관람이 끝나고 내려오는 저희에게 주인 아저씨께서 "통에 돈 넣었어요?" x10으로 확인하십니다. ㅎ 저희가 당당히 "네~ 넣었어요~ 만원~" 이라고 대답하자 매우 흡족해 하셨다는..

입구를 지나 이렇게 예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안채와 사랑채가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실제로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 곳에는 옛 생활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관람하실 수 있는데요. 그 것보다도 더 저희의 시선을 사로 잡은 건 미친듯이 달려나온 요 녀석! 새끼 강아지 입니다.

예쁘게 찍어주고 싶어도 워낙 난리를 치면서 돌아다니고 점프하고 무는 덕분에 제대로 된 사진이 없어요. 처음에 이녀석이 너~~무 예뻤는데 -_- 나중에는 쫓아내느라고 엄청 고생했습니다. 새끼라서 물어뜨는 걸 너무 좋아해서 결국 제 청바지 여러 곳과 니트소재로 된 신발도 뜯겼습니다. ㅠ_ㅠ 

바지 뜯긴거 보이시나요? ㅠ 쫓아낼려고 해도 계속 달라 붙어서 난리가 난 제 바지입니다. ㅠ_ㅠ

귀찮은 녀석을 피해서 정원을 오르기 시작하면 가을인데도 너무 예쁜 꽃들과 아름다운 수형을 자랑하는 나무들을 만날 수 있어요. 저희는 이 곳을 걸으면서 외도가 생각났어요. "작은 보타니아 같다."는 말을 여러번 했거든요.

바지를 뜯은 건 밉지만 산책도 따라와서 옆에서 뒹구는 너란 녀석...

 

정원을 꾸미고 있는 나무는 한 종류가 아니고 다양한 종류가 심어져 있어서 계절마다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을 정원도 예쁘지만 저희는 꽃 피는 계절에 다시 한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과수원길과 선령님 묘소를 지나면 먼저 떠난 2살 어린 누니를 기리는 곳이 보입니다. 

누이 표지석을 지나고 나면 오르막이 있는 산책로가 보입니다. 편백나무가 심어진 편백숲 산책로인데요. 장성 편백나무 숲이나 장흥우드랜드만큼 큰 편백나무는 아니지만 조용한 산책로에 들어가는 느낌이 참 좋았어요.

대신에 너무 사람이 없고 조용해서 저희 둘은 멧돼지 나오는 거 아닌가 조마조마하면서 올라갔다는..ㅎ

올라가야하는 숲 길이 길지는 않지만 경사가 있는 편이라서 유모차로는 도전하지 마세요..

편백나무 숲 길을 끝까지 오르면 초암정원의 초암정이 보입니다. 오래된 정자의 모습은 아니지만 명당자리에 위치하고 있어요. 꽤 쌀쌀한 날씨였음에도 초암정까지 오르다보니 땀이 나서 초암정에 앉아 바람을 맞으면서 쉬는 느낌이 참 좋더라구요.

 

보성에 가신다면 대한다원 같은 녹차밭도 좋지만 초암정원을 꼭 들려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조용하면서도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실 수 있어요. ^^

 

보성여행 숙소를 찾고 계신다면 제가 강추하는 보성 숙소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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