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꿍탱이 부부의 삶/걸음걸음 여행이야기

보성 가볼만한 곳 추천! 태백산맥소설의 그 곳 보성여관(남도여관)!

by 꿍꿍이와 탱자 2019.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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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가을을 맞이해 보성으로 여행을 떠난 꿍탱이 부부.

첫 목적지는 전라남도에서 민간정원 3호로 지정했던 초암정원이였어요. 저희 부부가 보성의 외도, 보성의 보타니아라고 이름 지은 초암정원은 너무 큰 힐링의 시간이였어요.

초암정원 구경을 마치고 넘어온 벌교에서 저희의 첫 목적지는 보성여관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손에 꼽는 유명한 소설인 조정래 작가의 태백산맥에서 '남도여관'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해서 더욱 유명한 곳이지요. 그리고 최근에는 알쓸신잡이 이 곳에서 촬영을 한 덕분에 더욱 유명해졌어요.

과거 일본인의 왕래가 잦아져 인구가 많아졌고, 그런 벌교에 1935년 지금의 5성급 호텔로 건축된 곳이 바로 보성여관이라고 합니다. 예전의 모습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보수공사를 거쳐서인지 오래된 느낌만 있는 것은 아니고 신식 느낌이 겹쳐져 느껴지는 점은 조금 아쉬웠어요.

주차는 보성여관 앞 길에 세우시면 되요. 짝수/홀수 날짜에 따라 세울 수 있는 길의 방향이 정해져있으니 방향만 확인하고 세우시면 됩니다. 

지금의 보성여관은 카페와 숙소, 대관시설을 갖추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보성여관은 입장료가 있는데요. 구경만 하실꺼면 1000원, 음료를 마시고 구경을 하실꺼면 4000원입니다.

음료는 1층 카운터옆과 카운터 건너편의 홀에서 드시거나 숙소 앞 마루에 앉아서 드시면 되요. 그런데 사람들이 쉬고 있는 숙소 앞에 앉아서 먹기엔 조금 어색해서 저희는 홀에서 커피를 마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음료는 어떤 종류든 상관없이 4000원으로 동일하구요. 커피는 식당에서 후식으로 먹는 것 같은 원두자판기 형태에서 내려서 주신답니다. 고로 커피맛은 기대 NoNo~ 이런 커피인 줄 알았다면 그냥 차를 마셨을텐데..

제가 제일 싫어하는 커피가 탄 냄새나는 커피랑 향이 없는 커피인데... ㅎㅎㅎ 커피 맛은 다시 한번 말하지만 기대 No~!!

커피를 마시는 곳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모든 테이블이 예약석 표시가 되어 있었는데 저희가 들어가고 조금 있으니 버스로 단체손님이 와서 순식간에 자리가 다 차더라구요. 시끌시끌~ 역사를 공부하는 전남교육청 선생님들이라고 하셨어요. ㅎㅎ 사장님도 신이 나서 보성여관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셨어요. 덕분에 저희도 역사 공부 시간 ㅋ

커피를 다 마시고 건물 구경을 나서자 보이는 곳. 태백산맥으로 유명한 곳이라서 그런지 태백산맥을 직접 원고지에 필사해 볼 수 있는 장소가 있었습니다. 원고지에 자신의 글씨로 책을 옮겨써보는 경험은 흔하지 않아서 그런지 색다르고 좋았어요.

숙박동이 있는 곳으로 나와보면 건물 사이 작은 정원이 있고 이 정원을 둘러싸고 숙소가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마루에 앉아서 커피를 드셔도 된다고 해요. 하지만 저희가 구경을 할 때는 숙소 안에서 말소리와 함께 코고는 소리 등 다양한 소리가 들렸고, 돈내고 사적으로 쓰는 공간 앞에 저희가 있으면 안될 것 같더라구요..

이 숙소는 옛날 건물이라 사용도 불편하고 심지어 화장실, 샤워실도 공용으로 사용해야 하지만 과거의 느낌을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들로 주말에는 거의 항상 예약이 가득차 있다고 합니다.(공용샤워실이라니... 나는 안가..)

많은 분들이 개화기 시대의 옷차림을 대여하셔서 이 곳 정원에서 사진을 찍고 가셨는데 그런 거 부끄러워하는 저희는 패스~ 언제쯤 그런 용기가 날까요 ^^;

2층으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일본식 다다미방이 나타납니다. 전시실이나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 것 같은데 저희가 갔을 때는 특별한 전시는 없이 그냥 작은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한국에서 느껴보는 일본 느낌의 건물이랄까요? 시국이 이래서 인지 와~ 좋다라는 느낌보다는 그냥 신기하다는 느낌을 받고 왔어요. ^^;

보성과 벌교는 현대식의 느낌이나 화려한 관광지를 기대하고 가는 곳은 아니기 때문에 초암정원, 대한다원, 대원사 등과 같이 차분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을 기대하고 오신다면 보성여관도 들려서 구경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해요~ 

다들 역사를 느끼며 여행하시길 바래요~

 

첫 코스로 다녀온 전라남도 민간정원 제3호 초암정원과 보성/벌교의 추천 호텔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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