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꿍탱이 부부의 삶/걸음걸음 여행이야기

보성벌교 숙소 추천! 최강 만족 벌교비지니스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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꿍꿍이와 탱자는 주말에 보성과 벌교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광주에서 1시간 거리에 있으면서 굉장히 멀리 여행을 떠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여행지거든요. 

단, 보성과 벌교는 아~~주 큰 단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바로 숙박업소와 식당이죠... 그나마 보성에는 최근 리모델링을 해서 깔끔한 보성vip모텔이 있지만 보성과 벌교 모두 저렴한 가격대에 갈만한 숙소(호텔/모텔/리조트, 특히 호텔)이 없다고 생각해요. 벌교에 소형비즈니스호텔이 있긴하지만 그 곳도 연식이 좀 되었죠. 식당이야기는 보성 음식점 관련 포스팅에서 해볼께요.

이번에도 여행을 가면서 숙소를 어디로 해야하나 ㅠ_ㅠ 하고 고민하다가 결국 그냥 가자.. 보성/벌교에서 숙소가 없을리는 없다라는 생각으로 예약 없이 여행을 떠났습니다. 보성을 거치고 벌교로 넘어와서 벌교천 근처를 가는데!! 이거머야!!

새롭게 오픈한 느낌의 호텔 발견! 벌교에는 있으면 안될 것 같은 규모(?)까지 갖추고 있었습니다.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호텔로 들어가서 방을 잡았습니다. 

참고로 주차는 건물 앞에만 해도 넉넉할만큼 큰 주차장이 있고 건물 옆을 통해서 지하주차장을 이용하실 수 도 있습니다. 주차만 100대는 할듯해요~

 

 

위치는 벌교 중심부에서 벌교천만 건너면 바로 있습니다. 꼬막거리 건너편이에요. 

1층에서부터 느껴지는 깔끔함. 화이트와 밝은 그레이톤의 느낌으로 지어진 건물은 고급스러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1~2층은 상가인데 아직은 오픈 준비중인 카페를 빼고는 비어있는 듯 해요. 

카운터가 있는 3층으로 가면 프론트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보이는 큰 거울로 된 인테리어와 깔끔한 프론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1층과는 약간 다르게 화이트에 브라운톤의 느낌으로 되어 있고, 포인트로 화분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숙소가 깔끔한지 물었더니 오픈 한 지 한달 정도(2019년 11월 16일 기준)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하시네요. 언제나 새로 오픈한 숙소나 가게에 가는 것은 설레이는 일~~ >_<

가장 중요한 벌교비즈니스호텔의 가격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주중과 주말/성수기로 나뉘는데요.

스탠다드, 트윈룸은 주중에는 7만원, 주말/성수기는 8만원입니다. 

한실은 주중에는 9만원, 주말/성수기는 10만원입니다. VAT는 별도로 받지 않습니다.(개꿀!)

체크인은 16시이고 체크아웃은 12시입니다. 사장님께서 미리 짐을 풀고 나가려는 손님은 4시 전에도 입실이 가능하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그 외에도 프론트는 새벽 2시까지 밖에 운영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벌교에서 새벽 2시까지 밖에 있을 일이 없어요...

2시 전에는 분명히 숙소에 들어오셨을테니 불편함이 없을꺼라고 장담합니다. ㅎㅎ 가끔 숙소에서 수건이 부족할 때가 있는데 이 곳은 프론트에 생수/수건/화장지를 구비해놓아서 얼마든 가져다가 쓸 수 있다는 점이 좋게 느껴졌습니다.

 

 

 

 

낮과 밤에 찍은 복도의 모습이에요. 손님이 없을 때는 문을 다 열어놓고 청소 후 환기를 시키시는 것 같아요. 특이한 점은 방이 한 쪽에만 있다는 점인데 바로! 모든 객실이 벌교천을 향하기 때문입니다. 뷰를 생각해서 모든 방을 벌교천 방향으로 설계하신 것 같아요. 고민 없이 방 종류만 정하면 모든 방이 다 좋은 뷰라서 한번 더 좋은듯! ㅋ

위의 사진이 방에서 찍은 벌교천 방향 뷰이고, 아래쪽은 제가 방 반대쪽 대피 공간에 가서 찍은 건물 뒷편 뷰에요. 

왜 사장님이 모든 방을 벌교천 쪽으로 했는 지 단번에 이해가 되시죠? ^^;

 

 

 

 

이제 제가 묵었던 스탠다드 룸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다른 방은 제가 가보지 않았으니 당연히 패스~

방으로 들어가면서부터 바로 만족감이 느껴졌어요. 여기저기 호텔을 나름 많이 다녀봤지만 비즈니스호텔의 경우 방의 크기가 모텔과 별 차이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제 생각에는 10만원 중반 가격대의 방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방도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밝은 그레이톤으로 되어있는데 그 점이 더 좋았어요. 이런 색을 가진 숙소의 경우 청소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면 바로 티가 나서 청결상태를 확인할 수 있거든요. 특히 바닥에 머리카락을 숨길 수 없는 색입니다.

호텔을 찾는 첫 번째 이유가 청결 때문이라면 두 번째는 침구라고 생각하는데요. 솔직히 크라운구스처럼 엄청 고급 호텔 침구는 아니지만 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호텔 배게의 경우 높이가 높아도 머리를 대면 편하게 감싸주는 느낌이 좋은 건데 여기 배게는 좀 푹 감기는 포근함이 덜해서 아쉽더라구요.

그 외에 방에는 써보지는 않았지만 컴퓨터를 포함한 기본적인 물품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커피포트의 경우 열어보니 조금은 더러워보여서 교체를 요구했더니 새걸로 가져다주셨어요.

방에는 기본 물품들도 깔끔하게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냉난방은 시스템에어컨인데요. 최신형인 무풍에어컨을 사용해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면서도 쾌적하게 있을 수 있습니다. 

발코니에는 노란색 파라솔이 비치되어 있어요. 낮에는 활짝 펴놓고 앉아서 커피 마시면서 밖을 구경하고 밤에는 요기에 앉아서 맥주 한 잔 홀짝거려도 좋겠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모텔보다는 호텔을 찾는 세 번째 이유! 바로 화장실입니다. 저희 부부는 화장실 청결을 많이 신경쓰는 편인데요. 새 호텔이라서 당연히 화장실은 만족 만족 대만족. 크기도 크고, 깨끗하고 무엇보다 화장실의 꿉꿉하고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화장실도 방과 마찬가지로 화이트와 밝은 그레이톤으로 되어있어서 청소가 잘 되어있지 않으면 바로 확인할 수 있었어요. 수압도 쌔서 씻을 때 편했고 온수도 바로바로 나와서 좋았습니다.

단! 뜨거운 물이 화상을 입을 수 있을 만큼 뜨겁게 나와서 아이가 있는 가족의 경우 직접 온도 조절을 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았어요. 저도 손을 데일 뻔 했거든요 ㅠㅠㅋ

마지막으로 특이한 점 한가지을 이야기해 드리자면 호텔인데 취사실이 있어요(?) 직우너분들이 사용하시는 것 같긴한데 여쭤보니 간단한 조리같은 경우에는 숙박객도 이 곳을 이용해서 하실 수 있다고 합니다.

 

벌교비즈니스호텔이 좋은 점을 하나 더 설명하자면 숙소가 식당가 바로 건너편에 있어요. 건너편이라고 하지만 숙소 좌우도 꼬막으로 유명한 식당들이 가득합니다. 1박 2일에 나온 식당도 있구요. 

 

 

 

 

야경을 보며 이런 다리를 건너면 꼬막식당들이 가득합니다. 술 좋아하는 분이라면 꼬막정식 먹으면서 술 한잔 안하는 게 힘든 일인데 호텔에서 가깝다 보니 저는 차를 세워놓고 산책하듯 걸어가서 한 잔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호텔 앞에 있는 벌교천 옆에 있는 산책로에는 사진처럼 예쁜 조형물들이 많아서 운치있게 산책하고 예쁜 사진들도 많이 남길 수 있습니다.

 

▶ 벌교비즈니스호텔은 오픈 한 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호텔스닷컴이나 여기어때, 야놀자 등 숙소예약어플에 아직 나오지 않습니다. 호텔로 직접 전화하셔서 예약하시면 됩니다. 061-858-5581 여기로 전화하세요. (성수기나 축제 기간이 아니면 굳이 예약하지 않고 가도 문제는 없을 것 같아요. 방은 26개라고 합니다.)

 

글을 쓰다보니 꼭 호텔에서 협찬받아서 쓴 것 처럼 칭찬만 가득한 글이 되었는데요.

그런거 없고 제 돈 다 내고 숙박하고 와서 쓰는 글입니다.

워낙 보성/벌교 쪽에 마음에 드는 숙소가 없었는데 새롭게 발견하게 되서 추천드리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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