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흥동 맛집 추천! '병어랑아구랑' 아구가 넘쳐나는 아구찜!

문흥동에 워낙 맛집이 많은 건 다들 아시죠? 오늘은 그 중에서도 쉽게 가기 힘들다는(?) 맛집을 소개해드리려고해요.

소개해 드릴 맛집은!!! 두그두그두그 바로~~~ 병어랑아구랑 입니다.

정말 가기 힘들어요... 저도 여러번 가려고 시도했는데 거의 4번째만에 갔던 것 같아요. 왜 이렇게 가기 어려운가!

이유는 바로 예약제로만 운영을 하시기 때문이에요. 보통 식당처럼 그냥 문열고 들어가서 드시려고 하면 식당에서 밥을 못 먹게 되는 일이 생깁니다. 

'병어랑아구랑'은 부모님과 따님이 운영하시는 식당으로 철저한(?) 예약제로 운영이 되요. 보통 3일 전에는 예약을 하셔야 되고, 하루 이틀 전에 전화했을 때는 운 좋게 기존의 예약이 취소 됐다면 예약 가능 합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장사를 안하십니다. ㅎㅎ 까다롭슈? 가기 힘들어요. 그래서 한두번 실패하다 보니 나중에는 오기가 생기더라구요.

저희 가족은 저녁에 방문했어요. 전에는 가야지 가야지 하고 전화하면 예약이 꽉 차있던데 이번에는 아무 생각 없이 전화했는데 다행히 자리가 있었어요.

 

위치

 

병어랑아구랑은 광주 북구 문산로 102(옛 지번주소 : 문흥동 973-19)에 위치하고 있어요. 문흥동 금호아파트 정문 건너편에 있어서 찾는 건 어렵지 않아요.

주차

주차는 가게 앞 길가에 하시면 되는데, 워낙 주차가 많이 되어있는 곳이라서 자리가 없으시다면 문흥지구에서 나가는 길 쪽에 세우고 걸어오셔야 될꺼에요.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오히려 더 자리가 없어요.

 

영업시간 및 전화번호 

매일 12:00 - 14:00점심, 18:00 - 20:00저녁 / 주말은휴무

전화번호 062-262-7776

 

메뉴

메뉴를 보면 신기한 점을 발견할 수 있어요~ 식당 이름이 병어랑아구랑인데 메뉴에 병어는 없습니다. ㅎ

아구찜이 대표 메뉴이고, 단체로 오시는 손님들은 낙지미나리무침을 시키기도 하시는 것 같아요. 저희가 갔을 때도 옆 테이블에 단체로 오신 손님들은 아구찜과 낙지미나리무침을 같이 시키셨고, 테이블 단위로 오시는 손님들은 모두 아구찜을 드시고 계셨어요.

식당에 들어가시면 예약 여부를 확인하고 자리를 안내해주세요. 그리고 밑반찬이 나오는데....와..........

밑반찬이 7종류나 되고 반찬 하나하나가 양이 너무 많아서 속으로 '이거 다 남길텐데 너무 아깝다' 라고 생각을 했는데...엄청난 오산입니다. 밑반찬 하나하나가 정말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고 먹고 또 먹고 나중에는 부족해요.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짱입니다. 

아쉬운 점은 예약 인원 수에 맞춰서 음식이랑 밑반찬을 하시다보니 더 먹고 싶어서 부탁을 드려도 부족한 반찬은 더 리필이 안됩니다. ㅠ_ㅠ 있는건 더 주셔요.

밑반찬과 같이 나오는 된장국입니다. 요건 뭐 그냥 된장국.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구찜 등장! 이게 뭔가요 ㄷㄷ 아구찜을 많이 먹어봤는데 아구양이 정말 많았어요. 와이프는 콩나물이 적어서 아쉬웠다고 할만큼 아구가 많았어요.

맛은 안 매워요. 매운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쉽게 느껴지실 것 같은 맵기예요. 매운거 좋아하시면 미리 말씀을 해야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 부부는 매운거 정말 못먹는데 맵다고 안 느껴졌으니깐요. 매운 거 안 좋아하는 저희 부부에게는 딱!

그리고 녹말 전분이 많지 않아서 너무 꾸덕하지 않고 깔끔한 맛입니다. 맛있어요 ^^

아구찜을 먹었는데 볶음밥을 안 먹으면 그것은 큰 죄입니다. 당연히 볶아야죠. 아무리 배불러도 볶아야해요. 

아구찜은 대(4인분)을 먹고 밥은 2개를 볶았어요. 그릴처럼 생긴 되게 특이한 가스버너 위에 항아리 뚜껑 같은 냄비에 밥을 볶아주는데 특이해요. ㅎㅎ 병어랑아구랑은 모든 음식에 참기름을 아끼지 않고 쓰는 것 같아요. 볶음밥에서도 참기름 향이 솔솔 나서 먹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식당 내부를 찍고 싶었는데 워낙 홀이 적고 사람들이 다 식사하고 계셔서 사진을 찍지 못했어요. 내부에는 5테이블 정도의 식사자리가 있습니다. 어차피 그냥 찾아가서 드실 수 있는 식당이 아니기에 예약이 중요하지 테이블 수가 중요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저희가 느낀 병어랑아구랑은

아구찜에 아구가 많고, 맛이 담백하고 깔끔하지만 맵지 않다!

밑반찬이 아구찜을 잊게 만들 만큼 맛이 좋다. 

예약하기가 너무 어렵다..

식당에 남자가 안보인다..ㄷㄷ 여자만 보인다.

홀을 담당하시는 분이 왠지 모르게 불친절하다(?)

 

식당은 맛만 좋으면 된다! 하는 분께는 추천!

아니다 나는 맛과 서비스 모두 중요하다! 하는 분은 다른 식당을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