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방수 트래킹화 추천! 몽벨 라이언 ML0CBUTL281/282

반년 넘게 재활 중인 꿍꿍이입니다...이제 일상생활은 다 가능해졌는데 허리 통증이 다시 오는 건 너무 싫어서 꾸준히 걷기와 뛰기 그리고 등산을 다니고 있어요.

그런데 이제 겨울이 다가오다보니 눈이 오게 되면 신고 나갈 신발이 없더라고요. 등산화가 있긴 한데 중등산화라서 무등산처럼 당일치기로 가볍게 다녀오는 산에 필요한 신발을 사고 싶었어요.

저는 물건을 살 때 목적을 분명히하고 사는 편이라서 이번에도 내가 이걸 왜 살까! 하는 목적을 정했습니다. 

1. 경량 등산화   2. 방수가 될 것   3. 등산 브랜드   4. 가성비

중등산화만큼 방수 성능이 좋을 수는 없지만 눈이 온 산에 가려면 기본적인 방수 성능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굳이 트래킹화에 10만 원 넘는 돈 쓰지 말자!

그래서 고른 물건이 바로 몽벨의 라이언(ML0CBUTL282)입니다. 다른 많은 신발들을 비교해봤는데 방수가 되는 신발은 몇 없더라고요. 가격은 배송비 포함 52500원을 줬습니다.

주문하고 이틀 만에 도착! 택배에 설레는 편이 아닌데 운동 용품이 오면 설렌다는 ㅎㅎ

색이 깔끔하죠? 블루 색상도 있었는데 저는 제가 가진 등산복 색을 생각해보니 검정이 더 나을 것 같아서 무난하게 검정으로 선택했어요.

5만 원에 샀는데 정가는 11만 9천 원이나 하네요. 역시 정가 주고 사면 바보인가.. 갑피는 합성가죽에 폴리에스터가 섞여있고, 밑창은 고무와 파이론이 섞여있어요. 

몇 번과 정면을 보면 미드솔과 아웃솔 부분이 잘 접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발 중간을 넘어서는 눈 밭이 아니라면 방수 기능이 충분히 제 성능을 발휘해 줄 것 같아요. 

(실제로 신고 생활해 본 결과 제가 생각하는 성능의 방수 기능은 충분히 해내고 있습니다. 만족~ ^^)

디자인이 세련되지는 않아 보이지만 정말 무난함의 끝을 보여주기 때문에 튀지 않고 어떤 등산복에도 잘 어울리는 스타일입니다. 

특히 제 마음에 드는 부분은 요즘 유행하는 다이얼 방식이 아니라는 거예요. 다이얼 방식의 신발도 몇 켤레 있지만 제 발이 이상한 건지 다이얼은 아무리 꽉 조여도 발을 꽉 감싸주는 느낌이 아니거든요. 그리고 끈이 더 예뻐요..

직접 신어본모습은 요렇게 생겼습니다. 사진만 보면 투박해 보이는데 실제로 신어보면 투박한 느낌보다는 그냥 깔끔한 느낌이에요. 

이 가격대에 이 정도 퀄리티라면 가성비 좋은 방수 트래킹화를 찾는 분께는 적극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도 구매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한 달 사용 후기 

처음에 신고 나갔을 때는 발이 접히는 부분 발등 쪽이 매우 아프다고 느꼈었는데요. 처음 길 들일 때만 그랬고 그다음부터는 바로 편한 느낌입니다. 쿠션은 살짝 푹신한 느낌이에요. 등산화는 너무 푹신하면 산을 오를 때 안정감이 떨어지는데 적당한 쿠션감을 가지고 있어서 좋습니다. 

비가 오는 날 신어봤는데 물론 우산을 쓰고 있기는 했지만 방수가 되었고, 작은 물 웅덩이를 지나는 정도는 신경 쓰지 않고 지나가도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