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대구를 자주 다녀요. 보통 당일 오후에 출발해서 그날 저녁에 돌아오기 때문에 쉬지 않고 운전을 합니다. 그래서 휴게소에 자주 들르게 됩니다.
거창휴게소, 논공휴게소도 자주 가지만 오늘은 광주대구고속도로에 있는 지리산휴게소를 대구방향도 광주방향도 모두 들르게 되었습니다.
이 날은 하늘에 구름이 참 예쁜 날이였어요~ 물론 저녁엔 비가 오긴했지만 ㅠ
휴게소는 어~~~엄청 큰 편은 아니지만 충분히 편히 쉬다갈 수 있는 휴게소였습니다.
메뉴는 광주방향, 대구방향 둘 모두 동일했습니다. 한식과 양식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메뉴가 엄청 많고 다양한 건 아니지만 맛있어 보이는 음식이 많이 있었습니다.
휴게소는 입구에 화덕고등어구이가 추천 메뉴로 소개되어 있었고, 종종 드시는 분들이 보였는데 저희는 갈 때와 올 때 두번모두 고등어구이는 시키지 않았어요..
대구방향 지리산 휴게소의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음식이 나오는 곳이 두 곳이라서 복잡하지 않더라고요. 식탁이랑 의자도 매우 깔끔합니다. 단... 더운 편이였는데 에어컨을 틀지 않고 문을 열어놨어요. 뜨거운 음식을 먹기에는 좀 힘들었습니다. 심지어 대형선풍기도 안틀어져있어서 저희가 틀어달라고 부탁을 드렸더니 그때 틀어주셨어요.
그리고 문제는! 문을 열어놓으니 식당 안에 파리가.. 파리가.. 너무 많아서 계속 몸에 달라붙는 파리를 흔들어 털어내며 먹어야했다는 ㅠ_ㅠ
평일이고 그렇게 더운 날이 아니라서 문을 열고 에어컨을 안틀었는지는 몰라도 다음에 갔을 때도 그렇다면 별로 밥을 먹고 싶지는 않네요. 이제 더 더워질 일만 남았으니 문 닫고 에어컨을 틀겠죠?
대구방향 휴게소에서는 꿍꿍이는 오늘따라 라면을 너무 먹고 싶어해서 라면을 시켰고, 탱자는 장터국밥을 시켰습니다. 요즘 탱자는 돼지고기는 안먹어서 고민했는데 장터국밥에 들어가는 재료가 사태인걸 보고 요놈은 소고기구나! 하고 바로 장터국밥을 시켰어요.
라면은 뭐.. 평소에 먹던거랑 다를꺼 없습니다. ㅎ 집에서도 맛있는 라면~ 어디에서든 맛있겠죠?
장터국밥은 빨간 비쥬얼을 자랑흔데 실제로는 전~~혀 맵지 않습니다. 저희 부부는 둘다 매운걸 못 먹는데도 전혀 맵지 않았습니다. 사진으로는 건더기가 별로 없어보이는데 가라 앉아있어서 그렇지 실제로는 건더기가 많았어요.
맛은 국밥이라고는 하는데 육개장과 비슷한 맛입니다. 맛있어요. ^^ 특히나 국물이 먹을 수록 계속 땡기는 맛이라 다음에도 가면 먹을꺼 같아요. 정말 최고다! 미친듯이 맛있다! 는 아니지만 '오~ 꽤 맛있는데!' 정도 입니다.
가장 좋은 점은 바로 밥의 양입니다. 사진으로는 잘 안나타났는데 공기 위로 올라온 밥 양이 다른 식당들 공깃밥 반공기 정도는 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밥은 더 필요하면 더 주신다고 써져 있었습니다.
광주방향 휴게소로 돌아올때는 흑돼지김치찌개와 지리산산채비빔밥을 먹었습니다.
평소에 꿍꿍이는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간 김치찌개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찌개 맛도 진하고, 김치도 듬뿍, 돼지고기도 듬뿍, 거기에 두부까지 들어가서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바닥까지 다 긁어먹었는 것 같아요. 만족만족 대만족. ^^
탱자는 나물이 가득 들어간 지리산 산채비빔밥을 먹었습니다. 다양한 나물에 비빔양념장을 따로 주셔서 개인취향에 맞게 조절해 먹을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비빔밥도 매운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국이 아니라 냉국을 주셨는데 저희는 냉국을 좋아하지 않아요.
개인적으로는 흑돼지김치찌개 > 장터국밥 > 산채비빕밥 순서로 맛있었는데 입맛은 개인적인거라 참고만 하세요. ^^
마지막으로 광주방향 휴게소에서 밥먹고 나오는데 허접해보이는 구조물이 있길래 뭐지하고 구경가서 이게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고 웃었는데 설명서에 써져있는 것처럼 사진을 찍었더니 보이는 것과는 전혀 다르게 남원 광한루에 있는 것처럼 나와서 재미있었어요.
시간 되시는 분들은 사진도 한장 남겨보세요. ^^
같은 고속도로에 있는 다른 휴게소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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