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에 매일 매일 어머니가 차려주는 밥을 낼름낼름 받아먹기만 하다가 결혼하고 나니 평일, 주말 구분 없이 매일 매일 차려 먹으려니 너무 귀찮아요.
혼자 자취하며 살 때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이상하게 결혼하고 나니 주말에는 더더욱 요리를 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주말엔 나도 모르게 누워서 배달의 민족을 뒤지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나 여름이 되가면서 가스렌지 근처에는 가기도 싫거든요. 다들 마찬가지 아니신가요..
그래서 고른 오늘의 배달음식은 '피자'입니다.
평소에 저희는 '파파존스'를 자주 먹는데 오늘은 문흥지구와 오치동 사이에 있어서 오다가다 봤었던 7번가피자의 '홍대피자'를 시켜보기로 했습니다.
주문 방법은 역시나 배달의민족입니다.
요즘 배달의 민족은 리뷰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리뷰를 남기면 서비스를 주는 것인데요. 평소라면 돈주고 추가했어야 될 메뉴들은 서비스로 주기 때문에 꽤 호응이 좋은 이벤트인 것 같아요.
7번가피자도 통통새우링, 콜라 or 스프라이트, 통쌀치킨 중에서 1가지를 서비스로 주고 있습니다. 기대기대!!
7번가피자는 세트메뉴 개념의 BOX와 단품 피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레귤러(R)사이즈의 피자는 1~2인용이구요, 라지(L)사이즈의 피자는 3~4인용입니다.
메뉴가 워낙 다양하고 다 맛있어 보여서 어떤 피자를 먹어야 될 지 고민했는데요. 저희는 2명이서 먹을꺼라 그 중에서 '홍대피자R'를 시켰습니다. 가격은 24700원.
고민이 될 때는 다 먹고 싶잖아요. 홍대피자는 7번가피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칠리불갈비', '핫치킨', '체다골드 포테이토', '놀부 단호박' 4종류가 각각 2조각씩 들어있습니다.
7번가피자의 제일 좋은 점은!! 배달이 정말 빨랐습니다. 딱 주문 끝나고 20분 뒤에 집에 오더라구요.
7번가피자의 메인모델 우리의 샘서방~ 샘해밍턴씨의 사진이 떡 ㅋㅋ 이 분 얼굴을 보니 정말 외국에서 만든 피자 느낌.
피자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모양이 예쁘게 생기진 않았지만(?) 그래서 더 맛있어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 저희 부부는 '홍대피자'의 4가지 중에 '놀부 단호박 피자'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레귤러 사이즈라서 그런지 작아요. 요즘 피자헛이나 파파존스가 할인이벤트를 워낙 많이해서 라지사이즈도 2만원후반 정도면 먹는데 2만원중반을 줬는데 크기 차이가 너무 많이 납니다. ㅠ_ㅠ 그래도 뭐.. 정말 맛있어서 용서~~
아! 피자의 도우가 꺼뭇꺼뭇하길래 뭐지했더니 곡물로 만든 도우라서 그랬네요. 곡물이라서 그런지 도우가 쫄깃쫄깃하면서 맛있었습니다.
근데 저희가 시키면서 리뷰 이벤트로 주문했던 통쌀치킨은 오지 않았습니다. ㅠㅠ
배달의민족의 리뷰이벤트는 선결제가 원칙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저희가 주문하면서 리뷰 부분을 봤었는데요. 제가 빨간네모를 친 부분을 보면 선결제, 만나서 카드나 현금결제 모두 해당 이라고 써있고, 아래에는 3가지 중에 1가지를 고를 수 있다고 써져있었거든요.
그래서 7번가피자는 이벤트를 다르게 진행하나보다했는데 아니였나봐요. 전화해서 리뷰이벤트 메뉴가 오지 않았다고 하니 그때서야 선결제만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짜증이...
아무튼 기분 나빴던 부분은 피자가 맛있어서 화가 풀렸지 아니였다면 계속 기분이 나빴을 것 같아요.
결론은!
맛있어서 다음에는 선결제하고 이벤트 메뉴도 먹고 피자도 먹으려구요 ㅎ
다음에도 또 시키면 다른 피자도 먹어보고 싶은데 홍대피자가 너무 맛있어서 다른 피자를 시킬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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