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꿍탱이부부의 Review/먹는 이야기

담양국수맛집 미소댓잎국수 현지인추천

by 꿍꿍이와 탱자 2019.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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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에는 정말 많은 맛집들이 있어요 ㅋㅋ 많기도하고 계속 생겨나기도 하고 그래서 담양에 30년을 살았어도 다 가보지 못했어요.  그 중에서 오늘은 담양 국수 맛집 미소댓잎국수를 소개해드릴게요~ㅎㅎ 


위치

담양 미소댓잎국수는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객사 3길 20에 위치하고 있어요. 담양 국수의 거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뚝방을 올라가면 국수집들이 쭈욱 보이는데요. 그 큰 길에서 아주 살짝 뒤로 들어가야 나옵니다. 

대부분의 국수 손님들은 바로 보이는 국수집들에 들어가는데 카페 달순이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주차

대부분의 사라들처럼 관방천변에 준비된 국수거리 주차장에 주차를 해도 되고 골목길 안에 있는 공용주차장에 해도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걸어가더라도 공용주차장을 추천합니다. 천변에 있는 주차장은 진출입로 자체가 복잡하기도하고 끝이 막혀있어서 돌아나와야하는데 차가 막히기 시작하면 답이 안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영업시간 및 전화번호 

매일 10:00~20:00 연중무휴 

전화번호 061-381-9789


메뉴

우렁 죽순비빔국수가 특별한 대표메뉴에요. 그 밖에 물국수(멸치국수), 비빔국수도 맛있구요~ 대부분의 담양에 있는 국수집들은 물국수와 비빔국수만 하는데 여기는 그 둘도 맛있지만 우렁이죽순비빔국수가 정말 맛있어요. 하지만 외부에서 오신 손님들은 대부분 그냥 물국수, 비빔국수를 먹는거 같아서 안타깝다는...


전 여기 있는 메뉴는 다 먹어봤는데요. 계절에 따른 계절메뉴들도 있어요. 겨울에 가시면 들깨수제비도 맛있어요. 전 원래 수제비를 안좋아하는데 이 집 수제비는 맛있게 먹습니다.


저희 부부는 여기가면 보통 '물국수 + 우렁죽순비빔국수 + 약계란(2개)'을 먹습니다.  요정도면 딱 맞아요. 배가 많이 고플때는 국수 하나를 곱배기로 시키는 센스!

기본 반찬 셋팅과 약계란 입니다. 매우 단촐하지만 국수에는 크게 반찬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주 옛날에는 담양 국수집들의 반찬은 고춧가루로 뭍인 단무지와 김자반, 콩나물이 반찬으로 나왔었는데 어느 날부터 바뀌더라구요. 국수랑 김자반이 은근 꿀조합이였는데 아쉬워요. 


맛 


위에 보이는 음식이 물국수(멸치국수)고, 아래에 보이는 음식이 우렁죽순비빔국수에요. 

사실 담양 국수는 중면으로 만든 국수로 유명한데, 미소댓잎국수는 가게 이름처럼 댓잎(대나무잎)가루를 넣은 생면을 사용해서 다른 국수집들과는 면의 식감이 완전 달라요. 훨씬 쫄깃하고 탱글탱글한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국수는 맛이 깊고 진해요. 제가 어릴때는 담양에서 가장 유명한 진우네국수로 국수를 먹으러 다녔어요. 그때는 죽물시장이 열리는 날에 장사를 하셨어서 국수가 먹고 싶어서 부모님을 졸라서 먹으러 가기도 했고, 할머니가 그 당시 어린 제가 잘 먹는 걸 예뻐하셔서 면을 먹고 싶은만큼 더 주시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이젠 추억이 되버렸네요. 그 뒤로는 담양에 있는 여러 국수집들을 가도 국물 맛이 뭔가 부족한 느낌이였는데, 이 집 물국수가 국물 맛이 좋아요. 

우렁이죽순비빔국수는 다른 식당에는 없는 메뉴일 뿐만 아니라 우렁이와 죽순의 식감이 생면과 같이 느껴지면서 특이하면서도 맛있습니다. 비빔국수를 시켜먹을꺼면 돈을 더 주고 우렁이죽순비빔국수를 먹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 식당이 이 곳에 자리 잡은 건 얼마되지 않아요. 제 기억이면 5~6년정도? 처음에는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있어서 담양사람들만 갔던 것 같은데 요즘 가보면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더라구요. 

평일 낮에도 이정도.. 홀이 넓죠~ 사진 끝에 보이는 문 안쪽에는 좌식으로 된 넓은 홀이 또 있답니다. 

식당 안에서 그때 그때 바뀌기는 하지만 이런 미숫가루라던지, 국수에 쓰이는 생면도 판매를 합니다. 


미소댓잎국수를 개인적으로 평가해보자면

생면의 쫄깃함과 탱글탱글함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좋아할 것 같습니다. 다만 '나는 원조담양국수 스타일을 먹어보고 싶다.' , '생면보다는 그냥 중면이 좋다.' 라는 분들은 만족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현지인으로 중면으로 된 깊은 멸치국수를 먹고 싶다면 뚝방국수를 추천드립니다. 

아쉬운 점은 다른 식당들과는 다르게 밖에 앉는 테이블이 없어요. 그것도 뭐.. 예전에는 평상에 앉아서 막걸리 한 잔 하는 즐거움이 있었는데, 평상이 없어진 뒤로는 별로 아쉽지 않네요. 그냥 에어컨 쐬면서 시원하게 국수 먹는게 더 좋은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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