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나면 어디 카페를 가볼까 하고 항상 찾아보는 저희 부부.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 찾는 스타일의 카페도 달라집니다. 이 날은 왠지 조용하고 포근한 느낌의 카페가 가고 싶어서 찾아간 카페497입니다.
담양에서 장성으로 넘어가는 길에 있는 산 속 작은 카페를 소개합니다 ^^
광주와 담양을 잊는 국도에서 장성/백양사 방면으로 가다보면 나오는 카페 입니다.
주소는 전남 담양군 대전면 병풍로 689-5(지번 주소는 대전면 평장리 497-2)입니다.
이 길에는 인플로우, 카페 비스타 등등 화려한 카페들도 많이 자리 잡고 있어요. 그런 카페들을 지나 길을 따라가다보면 카페 입구를 나타내 주는 소박한 작은 표지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표지판이 바로 카페497을 알려주는 표시입니다. 표지판에는 497정원이라고 적혀있네요.
길을 따라 내려와 보면 작고 아담한 전원주택 같은 느낌의 카페가 보입니다. 제가 사진 찍느라 서 있는 곳이 주차장이예요. 10대 정도 세울 수 있을 것 같네요 ^^
앞에 있는 작은 정원과 테이블들이 있어요. 제가 방문한 시기에는 꽃들이 많이 져버렸지만 조금만 더 빨리왔다면 꽃으로 둘러 쌓인 공간에서 조용히 차를 마실 수 있었을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아요.
사진에서도 보이듯 높은 산을 올라와 위치해 있어서 답답한 도시를 벗어난 느낌이 정말 좋았습니다.
커피숍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노키즈존을 알리는 안내 문구가 붙어있습니다. 왜 이러지 하고 들어갔는데 안에 있는 찻잔이나 소품들을 보면 그럴만도 하네~ 라는 느낌이 듭니다.
(참고로 저희가 갔을 때는 안에 아이들이 있었어요. 부모님들께서 잘 컨트롤 하고 계셔서 들어올 수 있었던 듯? ^^)
카페 내부는 크지 않았어요. 테이블이 약 10개 정도? 작은 공간이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화분도 엄청 관리를 잘하셔서 화분들이 매우 생기있는 느낌이에요.
메뉴는 보통 카페에 있는 메뉴들과 함께 사장님이 직접 담근 여러가지 수제차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아메리카노와 매실차를 주문하고 가장 안쪽 자리에 앉았어요. 기다리고 있으면 사장님이 직접 가져다 주십니다.
예쁜 찻잔에 담겨져 나온 음료와 서비스로 나온 누네띠네가 아기자기하면서 예쁜 느낌입니다. 아메리카노는 부드럽지만 맛이 맹맹하지는 않아요. 매실차는 딱 적당히 달달했습니다. 보통 수제차 같은 경우 제품맛과는 다른 묘~한 맛이 있는데 여긴 수제차인데도 제품맛이 나서 꿀맛 ㅎㅎ
사장님이 직접 골라서 장만하신 찻잔들은 아기자기하고 예뻣어요. 고급진거 같기도 하고, 유니크한 느낌도 있구요.
차를 마시다보니 사장님께서 주신 서비스~ 뽕잎차 입니다. 저희 뿐만 아니라 모든 테이블에 서비스를 주셨어요.
뽕잎차는 처음 먹어봤는데 맛이 깔끔하면서도 부드러워서 만족했습니다. 다음에 가면 요걸 시켜먹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이였어요.
나오는 길에 보인 여러가지 주전자와 찻잔 세트들. 사장님이 왜 아이들을 가게 안에 못 들어오게 하려고 했는지가 느껴지는 물건들이였어요.
카페를 나오면서 보았던 예쁜 꽃 하나가 가지말라고 붙잡는 느낌.
매번 찾아갈 것 같지는 않지만 도심을 떠나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이 필요할 때면 다시 찾아가보고 싶은 카페입니다.
참고로 카페497은 소규모 야외 결혼식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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