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맛집 유진정! 오리전골의 끝판왕~~!

오늘은 담양 오리전골 맛집인 유진정에 대해 포스팅 하려고 해요.

사실 제목에 끝판왕이라고 적을까 말까 고민을 많이했어요.

외지 사람들은 담양하면 떡갈비, 돼지갈비, 국수, 대통밥 그리고 창평쪽의 돼지국밥을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지 담양이 오리가 유명해? 라고 생각하시거든요.

그런데 신기하게 담양 사람인 제가 볼때 담양은 오리 맛집이 많아요. 

오리전골의 유진정, 고부정 / 오리탕의 대지, 정가네가마솥 / 오리구이의 성진농원 등등 참 많아요.

아무튼 잡설하고 오리전골은 유진정을 추천합니다.

고부정도 오리전골로 유명하지만 매~~우 불친절한 분이 있어서 잘 가지지 않습니다. 

맛만 비교하자면 유진정이 고부정보다 좀 더 전골스럽고(?) 반대로 고부정은 조금 더 부드러운 맛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위치]

담양읍을 지나 담양온천으로 가는 길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전에는 전혀 다른 곳에 있었는데 이곳으로 자리를 옮긴지 좀 되었죠. 화순에도 지점이 있으니 헷갈리시면 안되요. 

[주차]

전용 주차장이 아주 넓게 있어서 주차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메뉴]

유진정은 다른 메뉴 없이 오리전골만을 제공합니다. 한마리반, 한마리, 반마리로 나눠져있어요.

저희는 4명이서 갔기 때문에 한마리반을 시켰습니다. 

깔끔한 기본반찬이 나와요. 근데 평소랑 김치가 좀 달랐어요. 원래는 더 익은 김치를 주셨었는데~~

앉으면 순식간에 준비되어 나오는 오리전골~~ 주문하는 크기별로 냄비 크기가 달라집니다. 

오리전골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미나리 아니겠습니까??!!! 기본 전골 외에 미나리를 따로 바구니에 담아주시고 다 먹으면 어머니들이 지나다니다가 매의 눈으로 확인하시고 더 가져다 주셔요.

맛있는녀석들에서 문세윤이 광주에서 오리탕 먹으면서 미나리를 지금까지 전골에 넣어먹지 않은 것을 땅을 치며 후회하고 미나리를 흡입하고 가는 것을 보셨다면 전골에 미나리가 얼마나 최고의 궁합인지 아실 수 있을꺼에요.

마지막으로 준비해야할 것은 들깨가루 초고추장! ㅎㅎ 들깨가루에 초고추장을 넣고 쉐킷쉐킷 하면 모든 준비가 끝납니다.

꼭 이렇게 하셔서 미나리랑 고기를 찍어서 드셔보세요 ㅎㅎ 강추합니다.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미나리부터 건져드시고 새로 넣어서 또 드시고 하면서 오리가 익기를 기다리시면 됩니다.

오리탕을 어느정도 먹고 나면 돌솥밥이 나오고 남은 전골에 쑥을 넣어서 끓여주시는데 밥과 전골 국물을 먹어보면 진하고 깊은 맛에 반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너무 맛있어요!! 그리서 먹다가 사진 찍는 걸 까먹었다는.. ㅠ_ㅠ

밥을 드시고 있으면 마지막으로는 누룽지를 가져다주십니다. 여기까지 먹으면 더이상 뭔가가 들어갈 배가 없어요..

하지만 디저트 배는 따로 있는 거 아시죠? ㅎ 

바로 길 건너편에 있는 노메럴 카페에 가셔서 커피 한잔하시면서 좋은 식사를 마무리하시면 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