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 홍교 옛모습을 간직한 보물 제 304호
2019. 11. 25.
보성과 벌교를 여행하다 보면 조정래 작가의 태백산맥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어요. 이 지역에 가면 소설 태백산맥의 문학기행길이라고 해서 태백산맥 소설에 등장한 장소들을 여행코스로 소개하고 있을 정도니까요. 저희 부부도 보성과 벌교를 여행하며 태백산맥에 나온 장소 중 몇 군대를 다녀왔어요. 그 중 한 곳이 바로 홍교랍니다. 홍교는 벌교천에 있는 다리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세 칸의 무지개형 돌다리예요. 벌교천은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라서 이 곳에 뗏목다리를 놓아 사람들이 왕래했었는데 조선 영조 시기에 두 승려분들이 홍교를 건립했다고 소개하고 있어요. 실제로 가보시면 '이걸 크레인도 없이 그 시대에 만들었다고?' 하며 놀랄만큼 큰 다리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홍교 가운데 가장 규모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