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 다녀온지 한참 되었는데
여수에서 먹은 저녁 식사를
올리지 않았다는 걸 이제야 깨닳았어요.
요즘 여수는
여수명예시민 장범준님으로
매우 핫한 동네예요.
예전과는 다르게
젊어진 느낌이랄까?
그래서 인지 저녁은
젊은 감성으로
여수낭만포차거리에서
해결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꿍꿍이와 탱자는
사람 복잡한 걸 딱 싫어할 뿐만 아니라
트렌디한(?) 느낌 보다는
그 지역의 현지인 맛집을 찾는 편이에요.
그리고 낭만포차 음식들은
술안주 느낌이랄까?
탱자가 술을 먹지 않는 관계로.. 패스
이번에도 꿍탱이는
여수 토박이 동생에게 연락을 해서
여수 현지인 맛집을 물어보았어요.
돌산이 아니라 시청쪽이라는 말에
동생이 잠깐의 망설임도 없이 추천해준 식당이
'여수꽃게살비빔밥' 이랍니다.
꽃게살비빔밥은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는 아니지만 꿍탱이는 목포 장터식당에서
먹어본 적이 있어서 거부감 없이
저녁식사를 위해
여수꽃게살비빔밥 식당으로 출발했어요.
식당은 여수시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요.
네비를 따라가다보니 골목골목 사이로 가더라구요.
그러다 나타난 식당.
주차장은 따로 없어서 길에 세우셔야되요.
sbs, kbs 등 여기저기 나왔다고 하는데
사실 저흰 방송에 나온 거 믿지 않아요.
내 입에 들어온 것만 믿는다!
식당은 깨끗한 느낌이였고,
꽃게 전문점 답게
꽃게로 된 다양한 요리들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역시 꽃게는 비싸...
오래 걸리지 않아 나온
꽃게살비빔밥이에요.
꽃게살은 2인분이 한 그릇에 합쳐져 나오고,
밥은 큰 그릇에 나눠져 나옵니다.
밑에 있는 사진 속 그릇이
바로 게살양념이에요.
위에 뿌려진 건 참기름입니다.
고소한 향기~
반찬들은 조금씩 다양하게 나오는데요.
여수의 명물인 갓김치는
당연히 맛있고,
그 외에 나온 반찬들도 매우 맛있는 편이였어요.
제일 맛있었던 반찬은
같이 나온 시레기된장국!
강추 강추
본격적으로 먹으려고 하는데
식탁에 맛있게 먹는 법 설명이 붙어있었어요.
게살을 너무 저어버리면
살이 다 풀어져버릴까봐 한번만 저어주라고 하는 듯 해요.
그리고 특이했던 것 3번.
나물을 같이 넣어서 비벼먹으라고 되어있네요.
목포에 있는 식당에 갔을 때는
사장님이 아무것도 넣지 말고
게살 본연의 맛을 느껴보라고 하셨었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다양하게 먹어보려고
게살만 넣어서 비빔밥을 비볐어요.
게살만 넣어서 먹어보고,
그 다음엔 나물도 넣어보고,
김에 싸먹어도 보고,
청량고추 다진 것도 넣어서 먹어봤어요.
개인적으로는
나물, 청량고추 다 넣은게 맛있더라구요.
살짝 매콤한 맛이 게살 특유의 비린맛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어요.
사실 제가 먹어본 솔직한 후기는.
맛집이라고 할만은 하다.
게살비빔밥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훌륭한 한끼, 특별한 한끼가 될 수 있겠다.
하지만 게살비빔밥을 먹어봤던 사람에게는
충분히 맛있지만
다른 게살비빔밥 집과 비교해서
확 차이나는 맛집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았어요.
게살이 조금 더 푸짐했다면(?)
게살의 식감이 조금 더 살아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아주 살~~짝 남네요.
특히 게살비빔밥은 화려한 저녁식사보다는
소박한 점심식사에 어울리는 메뉴인 것 같아요.^^;
저녁이라면 역시,, 탕에 소주한잔이 더 나은듯...?
여기서 저녁에 한잔 거하게 하시고,
다음날 아침을 금풍식당에서 대구탕으로
해장하시면 최고일듯 합니다.
금풍식당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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