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꿍탱이 부부의 삶/걸음걸음 여행이야기

제주 해녀의 부엌♡ 솔직 관람 후기, 꿀팁 (제주 가볼만한 곳 여행코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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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을 계획하며 조금 색다른 곳 어디를 가보면 좋을까 알아보던 중!

우연히 '해녀의 부엌'이라는 공연? 저녁식사?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해녀 이야기를 담은 간단한 연극을 먼저 보고, 해녀가 직접 잡아온 해산물에 대해 해녀의 설명도 듣고, 그 해산물로 요리한 저녁식사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연(?) 같은 느낌이었어요 ㅎㅎ 

해녀의 부엌 입구 모습이에요. 새로 멋드러지게 지은 건물같은 느낌은 아니죠?ㅎㅎ 공연 중에 설명해주셨는데 잡아올린 해산물을 경매로 판매하는 위판장으로 쓰였던 곳이라고 해요~ 지금은 내부를 개조하여 이렇게 '해녀의 부엌'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는거죵 ㅎㅎ

지금은 해녀들이 점차 고령화돼가고 있어 어쩌면 머지 않아 해녀의 명맥이 끊길지도 모르는 상황인지라... 해녀들의 삶과 이야기도 사람들에게 알리고 더불어 해녀들의 소득도 창출하기 위해, 실제 제주 해녀들과 한국종합예술학교 출신의 젊은 청년들이 함께 기획했다고 합니당! 

 

[위치]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477-16. 우도선착장 근처에 자리하고 있는데 성산에서도 가까우니 성산에 호텔을 잡으셔도 될 것 같아요~~ 꿍꿍이와 탱자는 성산 쪽 호텔을 잡았답니당 ㅎㅎ 요기 해녀의 부엌에서 저녁을 맛있게 먹고 호텔로 ㄱㄱ

 

[예약 및 공연 시간, 입장료 등]

해녀의 부엌 공연은 매주 금, 토, 일 이렇게 하루 2번(12:00, 17:00) 이루어져요. 입장료는 1인 49,000원...

가격이 좀 있어서 고민하다가... 그래도 여기 제주 해녀의 부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같아서~~ 한 번 가보기로 결정했어요!ㅋㅋ 

공연은 1부(연극+해산물 시연), 2부(저녁식사+해녀 인터뷰)까지 다 해서 2시간이라고 안내되어 있는데, 꿍탱이가 관람했을 땐 2시간 넘게 하시더라구요~ 2시간 20분 정도?ㅋㅋ 뭐 넉넉하게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ㅋㅋ 

아! 예약할 때 뿔소라미역국와 전복물회 둘 중에 선택하라고 나와요~ 꿍꿍이와 탱자는 2인이므로 각각 1개씩 주문했어용ㅋㅋ 

예약하기 ▶ https://m.booking.naver.com/booking/12/bizes/206385/items/2956803?utm_campaign=Main&utm_source=Instagram

입장은 공연 20분 전부터 할 수 있는데 공연 특성상 공연 시작 시간을 넘겨 늦게 오시면 입장이 불가해요 ㅠㅠ 실제로 꿍탱이가 갔을 때도 좀 늦으신 분들이 있었는데 직원들이 전화해보시더니 더 늦으실 것 같다고 하셨는지 어쨌는지는 잘 모르지만 어쨌든 공석으로 비워진 채로 1부 공연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1부가 끝난 후 2부 시작 전에 들어오셔서 식사부터는 함께 할 수 있었답니다! 

 

[주차]

주차는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ㅋㅋ 주차장도 엄청 넓은데다~~ 해녀의 부엌은 예약제로 시행되기 때문에 공연 한 타임당 인원 수도 한정되어 있어서 주차장이 번잡할 일이 없어요.

 

해녀의 부엌 내부 모습이에요. 해녀의 부엌은 미리 좌석 지정이 되어있기 때문에 좋은 자리를 선점하려(?) 기다리거나 아주 일찍 오거나 애쓸 필요가 없어요 ㅋㅋㅋ 

저기 흰 옷 입으시고 자리 안내해주시는 분 보이시죠? 해녀의 부엌 안으로 들어와 잠시 기다리고 있으면 저 분이 오셔서 예약자 이름 확인하고 자리를 안내해주셔요. 바로 앞에 무슨 돌멩이 올려져있는 곳이 해녀가 해산물 시연하는 테이블이구요~ 양옆 테이블들과 저 맨 뒤에 에어컨 앞 테이블은 다 관람객이 앉는 곳이에요.

공연장 뒷 벽의 모습이에요. 저 테이블 위에 음식들이 뷔페식으로 차려집니다. 

BAR처럼 생긴 곳인데 뭐 음식도 하시고... 와인도 판매하시고.. 그랬던 것 같아요ㅋㅋ

공연장 메인 조명(?)이에요 ㅎㅎ 좀 특이하죠?ㅎㅎ 무슨 비닐들이랑 노끈이랑 그물망이랑.... 해서 조명을 꾸며놓은 것 같아요. 

여기가 공연장 앞 부분입니다. 정면에 보이는 저 테이블에서 해녀가 직접 잡은 해산물을 보여주시고 설명도 해주셔용ㅋㅋ 

자리를 안내받고 앉으니 예약한 탱자 이름이 쓰여있었어요~ ㅎㅎ 

해녀의 부엌 팜플렛과 접시 셋팅! ㅋㅋ 수저받침대가 특이하죠 ㅋㅋ 뿔소라를 쪼갠 건가봐요~ ㅎㅎ 팜플렛에는 이 날 공연과 최고령 해녀에 대한 설명도 있었어요~~ 최고령 해녀 할머니는 2020년이 되었으니 올해 89세겠네요~ 

연극이 시작되었어요. 연극의 처음 부분은 어둡게 시작하는데 바로 눈 앞에서 관람하니 몰입도가 엄청 좋았어요~~ 사진 속 내용은 약간 더 뒷부분이랍니당~~

공연이 끝나고 최고령 해녀가 나오셨어요~~ 엄청 정정하시죠?ㅎㅎ 심지어 이 날 공연하기 바로 전에도 물질을 하고 오셨대요~ 건강! 체력! 짱짱!!ㅋㅋ 보통 연세가 많이 드시면 귀가 어두워지시던데 최고령 해녀 할머니는 귀가 정말 좋으시더라는!ㅋㅋ

해산물 시연은 최고령 해녀의 체력 안배(?)를 위해서~~ 다른 해녀분이 해주셨어요~~ㅋㅋ 오늘 직접 잡아온 해산물이라고 하셨어요~ 엄청 싱싱하겠죠?ㅎㅎ(이 해산물로 만든 요리를 직접 먹어볼 수 있다는 게 제일 좋은 점!!ㅋㅋㅋ) 

이 날은 해산물 '뿔소라'와 '군소'에 대해서 설명해주셨어요~~ 군소는 사실 처음 들어본 해산물이었는데 신기하더라구요 ㅎㅎ 공연하시는 젊은 분들 뿐만 아니라 해녀분들도 엄청 재치(?)있으세요 재밌어요 ㅋㅋㅋㅋ 중간중간 관객들의 웃음이 터져나온다는 ㅋㅋㅋㅋㅋ 

공연장 뒷편에 차려진 뷔페예요. 여기는 반찬 위주의 음식이에요~ 급하게 찍느라 사진이 막 흔들렸....ㅠㅠ

수육, 우뭇가사리 무침, 계란말이, 쌈채소, 나물, 김치, 빙떡 등이 나와요~ 저기 저 만두같이 생긴 게 빙떡이더라구요 ㅋㅋ 

요기가 메인메뉴~~ 메인메뉴는 그날그날 잡히는 해산물의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았어요 ㅋㅋ 이 날의 메인메뉴는 제주갈치조림과 뿔소라꼬지, 뿔소라회였어요~~ 어우!! 뿔소라회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나 맛있었어요!!! 해녀의 부엌에서 먹은 모든 메뉴들 중에 이 뿔소라회가 베스트!! ㅋㅋ 생각보다 되게 오독오독하더라구용ㅋㅋ

아맞다!! ㅋㅋ 저기 뿔소라꼬지와 뿔소라회는 1인 1개씩 가져가주시라고 적혀있죠?ㅎㅎ 1인 1개 메뉴가 아닌 메뉴들은 부족함없이 계속 더 채워지고 몇 번이고 더 가서 떠먹을 수 있으니 음식이 다 떨어질까, 행여 못 먹진 않을까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당!ㅋㅋㅋ 

가장 먼저 준비해주신 개인 죽~~ ㅎㅎ 탱자는 깨죽을 매우 좋아하므로 조아조아 ㅎㅎ

뿔소라회와 뿔소라꼬지는 1인 1개씩이에요~ㅎㅎ 

제주갈치조림~

우뭇가사리 무침~

뿔소라미역국~

전복물회~ 꿍꿍이와 탱자는 둘 다 물회를 매우 좋아해요. 여기 전복물회는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얼음이 없었는데 탱자는 너무 차가운 건 별로 안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지만 꿍꿍이는 물회가 별로 차갑지 않아서 아쉬웠대요~ 

흰 컵 안에 있는 액체는 귤차입니당ㅎ 이게 은근 맛있더라구요~ ㅎㅎㅎ 밥 다 먹고도 계속 떠다먹었다는 ㅋㅋ 다 먹고 나면 정말 건강식으로 한 끼 잘 먹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당ㅋㅋ 

해녀 인터뷰 시간!! ㅋㅋ 밥을 다 먹을 때 즈음 흰 종이와 펜을 하나씩 나눠주시는데 해녀에게 궁금한 점을 적어서 내면 돼요~ 그럼 해녀가 직접 그 쪽지들 중 하나를 골라 답변 해주십니다! 이 코너는 최고령 해녀 할머니가 해주셨어용ㅎㅎ

쪽지는 한 3개 정도 뽑았던 것 같은데~ 질문은 뭐 ㅋㅋㅋㅋ 흔한 것들입니다 ㅋㅋㅋㅋ 숨 얼마나 참아요? 몇 미터까지 내려갈 수 있어요? 상어 만난 적 있으세요? 그런 거였어요 ㅎㅎ 

공연하신 분께서 몸 위에 덧대어 보고 계신 저 옷은 지금처럼 해녀복이 제작되기 전인 옛날옛적 주로 여름철에 입고 물질을 하셨던 옷이라고 하셨어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해녀는 까만 전신 해녀복을 입은 모습이지만 옛날 해녀들은 또 어떤 모습이었을지 궁금하더라구요 ㅋㅋ  

아 그리고! ㅋㅋ 이 두 분의 케미가 정말 좋으세요 ㅋㅋㅋㅋㅋ 최고령 해녀는 제주에서 오래 사셔서 말씀하실 때 제주 방언을 많이 쓰시는데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는 때가 많더라구요ㅠㅠ 근데 옆에 공연하신 분께서 다 차근차근 해석해주시고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셔요 ㅎㅎ 그리고 중간중간 두 분이 만담(?)처럼 이야기도 나누시고 하는데 정말 친손주, 친할머니처럼 친근해보이고 다정해보였어요~~ ㅎㅎ 두 분의 케미로 빵빵 웃음 터질 때가 많았다는 ㅋㅋㅋ 

마지막으로 최고령 해녀 할머니의 노래로 끝이 났어요~~ 공연하신 분께서 할머니 노래 한 곡 부르셔야죠~ 어떤 곡 부르실 거예요? 하면서 막 부추기는데 ㅋㅋ 할머니가 안해안해~~ 거절하시는 척 하시다가!ㅋㅋ 그럼 이 노래 부를까?ㅋㅋ 하면서 부르셔요 ㅋㅋㅋ 

이 두 분의 대화도 사실 어느 정도는 짜여져 있고 미리 연습도 많이 하신 것 같긴 했어요~ 그런데 두 분이 넘 사이도 좋아보이고 할머니도 어찌나 잘하시는지 정말 푹 빠져서 봤던!! 매우 만족스러웠던 제주 여행 코스였어요 ㅎㅎ 

모든 공연이 끝나고 나면~~ 이 최고령 해녀 할머니와 사진을 함께 찍을 수 있어요. 공연장 뒷편에 할머니가 의자에 앉아계시고 원하는 관람객들은 사진 찍고 가라고 안내해주셔요~ 직원분이 사진도 직접 찍어주시구요 ㅋㅋ 

[총평(?)]

제주 해녀의 부엌은 정말 추천할만한 곳이었어요~ 탱자 개인적으로는 사실 연극보다 실제 해녀와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과 식사가 참 좋았는데요 ㅋㅋㅋㅋ 요즘엔 실제로 해녀를 만나고 물질하는 걸 보고 그러기가 드물잖아요~~ 그러니 해녀의 삶이 어떤지도 잘 모르고 물질을 하며 겪는 일들이나 해녀의 생활이 어떤지 그런 것들도 전혀 모르구요 ㅠ

그런데 여기 해녀의 부엌에서는 실제 해녀가 본인의 삶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물질할 때의 어려움이나 직접 잡은 해산물들에 대해 설명도 해주시고~~ 여러모로 참 알찬 구성이었어요 ㅋㅋㅋ 그리고 정말 싱싱하고 건강한 저녁 한끼 밥상을 대접받고 온 느낌!!ㅋㅋ 사실 2인에 거의 10만원 돈이면 싼 가격은 아닌데, 직접 와서 공연도 보고 밥도 먹고 하면 결코 비싼 금액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실 거예요~ 후회하지 않는다는!!ㅋㅋㅋ 

가족 단위로도 많이 오시던데 특히 부모님 모시고 오면 매우 좋아하실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ㅋ 제주에서 조금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으시다면 제주 해녀의 부엌 강추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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